
주동열 경주시의원. 경주시의회 제공
주동열 경주시의원(사진)이 외동읍과 양남면을 잇는 외남로에 터널을 개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동열 의원은 지난 5일 열린 경주시의회 제291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외남로는 도로 여건이 열악하고 사고 위험이 높아 터널 개설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주 의원은 외남로가 지방도 904호선과 국도 14호선을 연결하는 약 19㎞ 구간으로, 동해안과 내륙을 잇는 주요 교통축이지만 굴곡과 급커브가 많고 폭이 좁아 상시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실제로 2023년 기준 하루 평균 차량 통행량은 약 2천800여 대, 이 가운데 버스 및 화물차 등 대형차량이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인근 원전에서 비상상황 발생 시 수만 명에 달하는 주민들이 빠르게 대피해야 하는데 현재 도로 상황으론 불가능에 가깝다"고 말했다.
이어 주 의원은 터널 개설의 기대 효과로 △교통 효율성과 안전 확보 △물류비용 절감 △관광지 접근성 향상 △환경 개선 △지역 균형 발전 촉진 등을 제시했다. 또 "양남 주상절리, 하서해안공원 등 주요 관광지가 많은 만큼 접근성이 개선되면 방문객이 증가하고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의원은 "사업 관련 재원은 원자력발전 지역에 지원되는 자원시설세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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