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챗GPT 오류에 대한 오픈AI의 사과문. <인터넷 캡처>
최근 10시간 넘게 이어진 대화형 인공지능(AI) 챗GPT 오류와 관련해 개발사인 오픈AI가 사과했다.
오픈AI는 13일 이용자에게 e메일을 보내 "2025년 6월10일 오후 3시 36분부터 2025년 6월11일 오전 7시까지(대한민국 표준시), 챗(Chat)GPT 및 API 서비스에서 일시적으로 오류가 증가하는 현상이 확인됐다"면서 "불편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오픈AI는 전세계적으로 발생한 이번 오류의 원인에 대해 "시스템 업데이트로 인해 발생했다"면서 "상당수 서버들과의 연결이 일시적으로 끊기면서 가용 처리 용량이 감소함에 따라, 응답 속도 지연 또는 간헐적 오류를 경험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터넷 모니터링 사이트 다운디텍터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으로 지난 10일 오전 2시(서부 9일 밤 11시)쯤부터 시작된 이번 챗GPT 오류는 시간이 지날수록 확대돼 2천 건에 가까운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오류 발생 당시 챗GPT는 일부 사용자들이 질문을 하면 "동시 요청이 너무 많다"(Too many concurrent requests)라는 메시지를 표시하거나, 질문에 아예 응답하지 않았다.
오픈AI는 이번 오류로 영향을 받은 서버들을 확인한 뒤 정상적으로 복구를 완료한 상태다. 유료 이용자를 대상으로는 다음달 초까지 보상과 관련한 추가 안내를 할 예정이다.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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