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영풍석포제련소서 포클레인 매몰”…하청업체 기사 숨져

  • 황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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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6-13 15:34  |  수정 2025-06-13 15:44  |  발행일 2025-06-13
침전지 해체공사 중 옹벽 무너져 사고…노동당국, 안전수칙 여부 조사 착수
13일 경북 봉화군 석포면 영풍석포제련소 제1공장 적치장에서 굴착기 매몰 사고가 발생한 현장에서 소방대원과 구조인력들이 매몰된 포클레인을 수색하고 있다. <봉화소방서 제공>

13일 경북 봉화군 석포면 영풍석포제련소 제1공장 적치장에서 굴착기 매몰 사고가 발생한 현장에서 소방대원과 구조인력들이 매몰된 포클레인을 수색하고 있다. <봉화소방서 제공>

경북 봉화군 영풍석포제련소 제1공장에서 폐기물 적치 작업 도중 포클레인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해 60대 근로자가 숨졌다.


13일 오후 12시40분쯤 봉화군 석포면 영풍석포제련소 제1공장 내 공사 현장에서, 굴착기 작업 중 위쪽 침전지에 쌓여있던 뻘이 무너져 내리며 포클레인을 덮쳤다. 이 사고로 포클레인을 운전하던 하청업체 소속 기사 A씨(62)가 매몰돼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사고 당시 A씨는 침전지 해체공사와 관련해 폐기물 적치물을 정리하던 중이었다. 사고 발생 직후 소방당국은 경찰·공무원 등 23명과 경찰차 및 소방차 9대를 급파해 구조에 나섰다. 오후 1시쯤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생존신호가 없다"고 판단했고, 오후 2시30분쯤 사망이 공식 확인됐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정확한 사고 경위와 함께, 현장에서의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에 대해 현장 관계자와 목격자를 상대로 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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