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5대 그룹 총수 및 경제6단체장들 만나 기업 규제 합리화 약속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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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6-13 12:34  |  발행일 2025-06-13
이재용 등 5대그룹 총수 및 경제6단체장과 상견례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6경제단체·기업인 간담회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6경제단체·기업인 간담회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5대 그룹 총수 및 경제6단체장들과 상견례 자리에서 기업 규제 합리화를 약속했다. 다만 이 대통령은 공정과 노동자 생명·안전과 직결된 사안은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국제 통상 환경 급변과 관련해선 우리 기업들의 핵심 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의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그룹 총수 및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6개 경제단체장과 상견례를 겸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 대통령은 "국민들이 먹고사는 문제의 핵심이 바로 경제이고, 경제의 핵심은 바로 기업이라고 생각된다"며 "정부는 우리 기업인들, 각 기업들이 경제 성장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자기 사업을 잘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협조하는게 제일 중요한 일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기업의 구성원들 사이의 내부 문제, 노동 문제나 중소나 기업 문제 등 공정한 경제 생태계를 구성하는 것도 꽤 중요한 일인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어 "과거처럼 부당한 경쟁 또는 일종의 특혜, 착취 이런 방식으로는 더 이상 지속 성장이 불가능하고 그런 상태는 벗어났다고 생각한다. 그러시지도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그 전에 비해서 아직도 여전히 불신들이 좀 있다. 그 불신들을 조금 완화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국제 통상 상황과 관련해선 "기업들이 지금 국제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런 국제 경쟁에서 어려움을 최소화하고 외교·안보 활동을 통해 기업들의 경제 영토, 활동 영역을 확대해 드리는 것도 저희가 주력을 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기업에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 이런 것에 관심이 많으실텐데 저희는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면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며 "특히 여러분 표현으로는 규제 철폐 또는 완화가 될텐데, 규제 합리화 문제는 저희도 주력하려고 한다"고 약속했다.


다만 "불필요한, 행정 편의를 위한 그런 규제들은 과감하게 정리할 생각"이라면서도 "공정한 시장 조성을 위해 필요한 규제,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규제 이런 것들은 당연히 강화해야 될텐데, 규제 합리화에 대한 의견들도 많이 내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아울러 "아직 정부를 구성하는 중인데 가능하면 산업·경제 영역은 현장의 여러분 의견을 많이 들으려고 노력 중"이라며 "인사 추천도 꽤 여러 분한테 부탁드렸고, 가능하면 그 의견을 존중하려 하니 의견들을 개인적으로라도 많이 주시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새로운 정부는 국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 민생 경제에 집중하려고 한다. 그 중심에는 여러 경제단체, 주요 기업인들이 계시니 각별히 잘 부탁드린다"며 "우리 모두가 잘 사는 세상,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많은 협조와 조언, 필요하면 쓴소리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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