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65세 이상 어르신 진료비 전액 면제…복지의료 정책 본격 시행

  • 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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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6-15 17:37  |  발행일 2025-06-15
안동시청 전경<안동시 제공>

안동시청 전경<안동시 제공>

경북 안동시가 고령층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복지의료 정책을 시행한다.


시는 지난 13일부터 관내 보건지소 및 보건진료소에서 진료받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본인 부담 진료비 전액 면제 제도를 도입했다. 진료비 면제 대상은 안동시에 주민등록이 된 65세 이상 시민으로, 신분증만 지참하면 관내 14개 보건지소와 25개 보건진료소에서 진료 시 전액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병·의원이 아닌 보건지소와 진료소에 해당하는 조치로, 공공의료시설을 통한 기초의료 접근성을 강화하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또 단순한 비용 절감 차원을 넘어, 어르신들이 병을 키우지 않고 조기에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유도하는 예방적 복지 정책이다. 이번 제도 시행으로 안동시는 약 4만 7천 명에 이르는 고령 시민들이 연간 1억 5천 여만 원의 경제적 혜택을 누릴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 관리에 꾸준히 보건시설을 찾는 어르신들에게 실질적인 의료비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고령층 건강관리를 위한 추가적인 복지 정책도 함께 펼치고 있다. 대상포진 예방접종 무료 지원도 그 일환이다. 대상포진은 60대 이상 연령층에서 자주 발병하는 질환으로, 극심한 통증과 장기 후유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우리 시는 고령 인구 비중이 전국적으로도 높은 편으로 지역 특성을 고려한 이번 제도가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생활에 실질적인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을 위한 의료·복지 정책을 다각도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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