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스24가 16일 홈페이지에 게시한 서비스별 상세 보상 안내 일부 내용. <예스24 홈페이지 캡처>
예스24가 해킹 사태에 대해 일주일 만에 사과하고 피해 보상안을 일부 발표했다.
김석환·최세라 예스24 공동대표는 16일 공식 사과문을 통해 "이번 사고로 불편을 겪으신 고객님들과 협력사 분들을 비롯한 모든 분들에게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어 "이번 사고로 인해 그 신뢰가 흔들린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현재 모든 역량을 동원해 피해 복구와 신뢰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상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들은 "서비스 중단으로 불편을 겪으신 고객 여러분께 서비스 유형별로 적용 가능한 보상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며 "금일 1차 보상안을 공지드릴 예정이며, 추가 보상안은 홈페이지를 통해 재안내드리겠다"고 밝혔다.
예스24는 이날 1차 보상안을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서비스 장애기간 중 종료된 상품권 및 쿠폰의 유효기간을 연장하고 티켓 금액의 120%를 환불한다는 등의 내용이다. 전자책 대여 기간도 접속이 안 됐던 기간인 5일 만큼 연장해준다. 각 서비스별 자세한 보상 내용은 예스24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예스24는 외부 보안 전문가들과 협력해 사고 원인 조사와 보안 진단을 병행하고 있으며, 이후 유관 기관의 조사 결과에 대해서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예스24는 지난 9일 랜섬웨어 해킹으로 홈페이지와 어플리케이션(앱)이 마비됐다. 닷새만인 13일 도서 및 음반·DVD·문구·기프트 구매 등 주요 기능이 복구됐다.

조현희
문화부 조현희 기자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