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값 상승 산란계협회 탓?…공정위 현장조사

  •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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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6-16 17:35  |  발행일 2025-06-16
대한산란계협회가 최근 계란값 상승을 주도했다는 혐의를 받는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가 본격 조사에 나섰다. <게티이미지뱅크>

대한산란계협회가 최근 계란값 상승을 주도했다는 혐의를 받는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가 본격 조사에 나섰다. <게티이미지뱅크>

대한산란계협회가 최근 계란값 상승을 주도했다는 혐의를 받는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가 본격 조사에 나섰다. 16일 업계 등에 따르면 공정위는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산란계협회에 조사관 등을 보내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현장조사 대상지는 충북 오송 산란계협회 본부와 경기·충남지회 등 총 3곳이다.


공정위는 산란계협회가 고시 가격을 회원사에 따르도록 강제하며 계란 가격을 견인했는지 등을 조사 중인 걸로 전해졌다. 협회가 고시한 계란 산지 가격은 지난 3월 개당 146원에서 최근 190원으로 약 30% 인상됐다. 계란 산지 가격은 1년 전, 평년보다 각각 6.0%, 4.2% 높은 수준이다.


협회가 고시가격을 따르라고 회원사에 강요했다면 공정거래법상 사업자단체 금지 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 게다가 가격을 짬짜미했다면 담합 혐의까지도 적용될 수 있다. 협회는 계란 가격 상승이 정부 규제와 소매점의 폭리로 촉발됐다고 해명했다고 알려졌다.


한편 산란계협회는 산란계·산란종계 사육업의 발전과 회원의 권익 향상을 목적으로 2022년 설립된 사단법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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