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가 내린 지난 13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 양산가게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고르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당분간 대구·경북은 대체로 흐린 가운데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비와 함께 강한 바람도 예고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대구기상청은 16일 "서해상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기압무골과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북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17일까지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16일 예상 강수량은 5~20㎜이며, 17일엔 오전부터 저녁 사이 5~30㎜의 소나기가 쏟아지겠다.
비와 함께 동해안 일부지역엔 강풍특보도 내려졌다. 16일 오전 7시 30분을 기해 울릉도와 독도에 최대 초속 15m의 강풍이 불어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비 소식에도 더위는 지속될 전망이다. 16일 낮 최고기온은 26~31℃ 분포를 보이겠다. 지역별로는 구미·김천 31℃, 대구 30℃ 등이다. 17일에도 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전날과 비슷한 16~22℃, 낮 최고기온은 27~31℃ 분포를 보이겠다. 구미·김천·대구·경산·경주 등 대부분 지역이 30℃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기상청 측은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며 "특히 오늘(16일) 오전까지 경북 북부 내륙과 북동 산지를 중심으로 시간당 10㎜ 내외의 강한 비가 예상되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꼭 참고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구경모(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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