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로 당선된 송언석 의원이 16일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열린 서울 여의도 국회 회의장에서 양손을 번쩍 들어 올리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에 경북 김천 '3선' 송언석(62) 의원이 선출됐다.
송 신임 원내대표는 총 107석의 제1야당을 이끄는 원내 사령탑으로서, 거대 여당의 입법 공세에 대응하고, 전당대회를 통한 새 지도부 구성 등 당내 정비 과제를 떠안게 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거에서 전체 투표수 106표 중 송 의원이 60표를 득표하며, 김성원(3선·경기 동두천) 의원과 이헌승(4선·부산 부산진구) 의원을 넘고, 당선을 확정했다.
송 원내대표는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넘기며 결선 없이 승리했다. 김 의원과 이 의원은 각각 30표와 16표를 얻었다.
송 의원은 대구경북(TK)을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계파색이 비교적 옅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윤석열 정부 시기에는 범친윤계로 분류되기도 했다. 이번 선거에서도 옛 친윤계와 TK 지역 의원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당선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송 원내대표는 정견 발표에서 "당의 안정적인 리더십 구축을 위해 당원과 국민이 직접 선출한 지도부가 신속히 출범해야 한다"며 전당대회의 조속한 개최를 제안했다.
또한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제안(5대 개혁안)을 포함해 변화와 쇄신의 취지에 깊이 공감한다"며 당 혁신위원회 구성을 함께 제시했다.

서민지
디지털콘텐츠팀 서민지 기자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