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경시가 '2031 세계군인체육대회 문경 유치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하고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문경시제공>
문경시가 전 세계 군인들이 참여하는 세계군인체육대회 유치를 위한 공식 절차에 본격 착수한다.
시는 지난 16일 시청 제2회의실에서 '2031 세계군인체육대회 문경 유치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용역은 (재)한국자치경제연구원이 지난해 11월 말부터 수행해온 것으로, 대회 유치의 타당성과 실현 가능성, 규모 적정성 등을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문경시는 국군체육부대가 위치한 지리적 이점과 2015년 대회 개최 경험, 기존 체육 인프라를 바탕으로 대회 유치에 강점을 갖고 있다. 또 경북 내 시·군과의 분산개최를 통한 지역균형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책적·경제적 타당성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다만, 문경시내에는 선수단 전원을 수용할 숙박시설이 부족해, 선수촌 아파트 신설 등의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는 민간에서 진행 중인 도시개발사업과 협의해 신축 아파트를 선수촌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는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국방부에 대회 유치 타당성 자료를 제출하고, 국제군인스포츠위원회(CISM)와 협의 등 공식 유치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문경시 관계자는 "국방부 및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조하고, 국제군인스포츠위원회와도 유기적으로 소통해 대회를 다시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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