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거인’게임 제작사 G홀딩스 대구에 둥지…“게임도시 대구 다시 뜨나”

  • 이승엽
  • |
  • 입력 2025-06-19 18:09  |  발행일 2025-06-19
市와 수성알파시티 내 외국인투자 업무협약 체결
‘하이큐’ ‘진격의 거인’ 등 일본 IP 퍼블리싱 기업
지역 게임산업 생태계 활력 기대…“과거 영광 되찾자”
홍성주(앞줄 다섯째부터) 대구시 경제부시장과 이준구 <주>G홀딩스 대표, 김병삼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이 19일 대구시 동인청사에서 G홀딩스의 대구 수성알파시티 투자협약식이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홍성주(앞줄 다섯째부터) 대구시 경제부시장과 이준구 <주>G홀딩스 대표, 김병삼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이 19일 대구시 동인청사에서 G홀딩스의 대구 수성알파시티 투자협약식이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진격의 거인' 등 다수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들을 게임화 한 <주>G홀딩스가 대구 진출을 본격화 한다.


대구시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19일 일본 지식재산권(IP) 전문 에이전시인 G홀딩스와 수성알파시티 내 외국인투자(FDI)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수성알파시티 내 게임 분야 첫 외국인 직접투자다.


G홀딩스는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콘텐츠 IP 특화 게임개발 및 퍼블리싱 기업이다. 직접 게임개발뿐만 아니라 IP 라이선스를 바탕으로 게임개발 기업들과 컬래버레이션도 활발하다.


현재까지 '하이큐!!', '진격의 거인' 등 여러 인기 만화의 게임화를 비롯해 국내외 유명 게임과 일본 애니메이션 간 컬래버레이션 등 다수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전개해 왔다. 지난해 9월에는 국내 게임 대기업인 컴투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G홀딩스가 국내에서도 대구를 선택한 배경으로는 안정된 산업 기반과 인력 공급 생태계 등의 요인이 꼽힌다. 타 도시에 비해 일찍이 게임산업이 태동한 대구는 1990년대 말부터 게임콘텐츠 기업들이 속속 자리 잡기 시작해 현재 400여개 기업과 2천명을 웃도는 게임산업 종사자들이 상주하는 콘텐츠 도시다.


지역대학 내 다양한 게임 관련 학과들이 있어 예비인력 확보가 비교적 원활하고, 게임·콘텐츠 기업 육성기관인 '대구글로벌게임센터'에서는 지역 기업과 협력과제 발굴 및 개발자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기업지원 체계도 비교적 잘 갖춰져 있다. 이 같은 장점들이 대구와 협력하기로 한 중요한 요소가 된 것으로 보인다.


G홀딩스는 향후 대구를 주축으로 국내 대기업 및 중소기업과 신규게임 공동개발 등 협력 확대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한 대형게임 개발과 출시를 전개할 계획이다. 또, 대학 학과들과도 소통을 강화해 지역인재를 적극 채용하는 등 인력양성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글로벌 게임제작사 G홀딩스의 대구 진출은 지역 게임산업 생태계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성알파시티는 소프트웨어, 게임·콘텐츠, 디지털 헬스케어 등 첨단산업 중심의 ICT·SW 특화 클러스터의 명성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향후 수성알파시티가 글로벌 게임생태계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 이미지

이승엽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