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 자제 제작 웹드라마 일본 OTT 진출 …“지역 관광 홍보 활로 마련”

  • 구경모(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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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6-19 17:42  |  발행일 2025-06-19
청소년 겨냥 ‘학교는 싫지만 수학여행은 가고싶어’ 드라마 일본 채널아시아 정식방영
2022년부터 매년 웹드라마 제작…누적 조회수 420만 회 돌파
생태관광 상품과 연계, 지역 관광 활성화 전략 추진
'학교는 싫지만 수학여행은 가고 싶어' 일본 홍보 포스터. 달서구청 제공

'학교는 싫지만 수학여행은 가고 싶어' 일본 홍보 포스터. 달서구청 제공

대구 달서구청이 자체 제작한 관광 홍보 웹드라마가 일본 OTT 플랫폼에 정식 진출해 주목받고 있다. 지역 관광 자원 홍보를 극대화해 새로운 관광 활로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일 달서구청에 따르면 지난해 구청이 직접 제작한 웹드라마 '학교는 싫지만 수학여행은 가고 싶어'가 지난달부터 일본 '채널 아시아(Channel ASIA)' 플랫폼에서 정식 방영되고 있다. 한국 숏폼 드라마에 관심을 보인 채널 아시아 측이 올초 달서구청과의 협의를 거쳐 올해 상반기 정식 방영을 결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웹드라마는 10분 내외의 숏폼 형식으로 제작됐다. 숏폼 영상에는 대명유수지·이월드·국립대구수목원·월곡역사공원 등이 등장한다. 특정 장소를 직접 소개하기보다, 극 중 관광지를 배경으로 한 완성도 높은 드라마 구성이 일본 방영을 이끌어낸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앞서 달서구청은 2022년부터 매년 한 편씩 홍보용 웹드라마를 제작해 지역의 매력을 소개해 왔다. 2022년작 '달프의 하루(50만회)'는 아이돌 팬덤문화를, 2023년작 '헤픈웨딩(233만회)'은 20대의 결혼 및 육아를 테마로 잡았다. 현재까지 제작된 3개 웹드라마 모두 유튜브 '콕TV'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총 누적 조회수(3개 통합)는 420만회에 달한다.


달서구청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지역내 관광지 홍보의 핵심 수단으로 웹콘텐츠를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드라마에 등장한 대명유수지 등을 바탕으로, 해외 관광객을 겨냥한 생태관광 상품도 기획중이다.


달서구청 관계자는 "그간 달서구는 수목원과 이월드 등 대구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관광도시로서의 인지도는 낮은 편이었다. 실제 지난해 이월드와 국립 대구수목원에 각각 310만명과 208만명이 찾아와 대구 내 관광객 방문 수가 가장 많았다"며 "앞으로도 콘텐츠 기반 관광 마케팅을 강화해 지역 관광을 활성화시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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