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 취약계층 학생에 안경 지원… “학습 기회 균등 앞장선다”

  •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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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6-19 17:53  |  발행일 2025-06-19

도내 4,768명 대상, 1인당 최대 8만 원 실비

경북교육청 전경. 영남일보DB

경북교육청 전경. 영남일보DB

경제적 어려움으로 시력 교정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해 경북교육청이 실질적인 지원에 나섰다. 도내 초·중·고·특수학교 재학생 가운데 취약계층 4천768명을 대상으로 안경 구입비를 지원하며,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에 힘을 보탠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사업을 위해 총 3억 8천144만 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1인당 최대 8만 원의 실비를 안경 구입에 지원한다. 이번 지원은 기존의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이나 교육복지안전망 사업과 별도로 추진되는 것으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학생을 위한 맞춤형 교육복지 정책이다.


안경 구입을 원하는 학생은 안경점에서 구매 후 영수증 등 증빙자료를 학교에 제출하면 해당 금액을 지원받을 수 있다. 단, 2024학년도에 이미 안경 지원을 받은 학생은 제외되며, 시력 악화나 안경 파손 등으로 교체가 필요한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신청할 수 있다. 지원을 위한 예산은 이달 중 각급 학교로 교부되며, 실제 학생에 대한 지원은 7월 중 시작될 예정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이번 안경 지원사업은 단순한 복지가 아니라, 학생들이 불편함 없이 학습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출발점"이라며 "경제적 이유로 교육에서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보는 힘'을 길러주는 것은 교육청의 당연한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이 평등한 출발선에 설 수 있도록 복지 사각지대를 면밀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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