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 소방공무원 및 소방기관 사칭한 보이스피싱 범죄 주의 당부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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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6-20 15:12  |  발행일 2025-06-20
‘도어록 교체’ 가장 소방관 사칭 보이스피싱 발생
유사 범죄 전국 확산에 대구소방 “즉시 신고” 당부
소방공무원 및 소방기관 사칭 사기범죄 주의 안내.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소방공무원 및 소방기관 사칭 사기범죄 주의 안내.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최근 대구에서도 소방관을 사칭해 금품을 요구하는 보이스피싱 범죄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20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대구지역 한 업체는 소방관을 사칭한 인물로부터 자동심장충격기(AED) 구입을 요구하면서 금전을 송금하라는 전화를 받았다. 해당 사칭범은 도어록 교체를 의뢰하는 것처럼 피해자를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수상함을 느낀 업체에서 관할 소방서에 문의해 해당 인물이 실제 소방관이 아니라 사칭범임을 확인하면서 다행히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후 업체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최근 전국적으로 소방관의 공공성, 신뢰를 악용해 각종 물품 구입, 시설 점검비, 후원금 등 명목의 현금 요구 보이스피싱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고령자나 1인 가구를 상대로 한 사례가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엄준욱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소방관이나 소방기관은 어떠한 경우에도 민간에 금품을 요구하거나 판매를 권유하지 않는다. 이런 연락을 받았을 땐 즉시 관할 소방서나 경찰에 신고하길 바란다"면서 "소방관 사칭 범죄는 시민 재산뿐 아니라 생명과 직결된 신뢰까지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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