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원자력 협력 10년…경주서 민간 중심 국제 콘퍼런스 열려

  • 장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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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6-23 18:27  |  발행일 2025-06-23
한수원이 23일 한미 원자력 협정 개정 10주년 맞이 '한미 민간 원자력 협력 콘퍼런스'에 참여했다. 한수원 제공

한수원이 23일 한미 원자력 협정 개정 10주년 맞이 '한미 민간 원자력 협력 콘퍼런스'에 참여했다. 한수원 제공

한미 원자력 협정 개정 10주년을 맞아 양국의 원자력 협력 성과와 미래를 조망하는 국제 콘퍼런스가 경주에서 열렸다.


'The Next Decade: Shaping the Future of US-ROK Nuclear Energy Cooperation'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23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개막했다. 미국의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이 주최하고 한국수력원자력이 메인 스폰서를 맡았으며 한국원자력연구원과 두산에너빌리티가 후원했다.


행사에는 한미 양국의 원자력 관련 기관과 기업, 연구기관 전문가 등 약 230명이 참석했다. 이반 얀차렉 주한 체코 대사와 세자르 마놀레 아르메아누 주한 루마니아 대사를 비롯해 주요 원전 수출국 인사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첫날인 23일에는 오프닝 세션을 포함한 4개 세션이 진행됐다. 프레더릭 켐프 애틀랜틱 카운슬 회장의 개회사(영상)로 문을 연 이날 행사에서는 황주호 한수원 사장,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장, 제니퍼 월린 미 에너지부 에너지 참사관,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장이 기조 발언자로 나섰다.


이어진 세션에서는 △한미 원자력 협력의 과거와 미래 △산업계 간 협력 확대 방안 △핵연료주기 협력 등이 논의됐다. 양국 원자력계는 기술·산업·정책 전반에서 협력 성과와 향후 과제를 공유했다.


24일에는 원자력 정책과 핵비확산, 원전 수출 확대 전략이 중심 주제로 다뤄진다. 논의에는 미국 싱크탱크 관계자와 외교·안보 전문가, 체코 정부 인사, KINGS의 외국인 유학생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참가자들이 울주군 새울원자력발전소를 방문해 한국의 원전 운영 경험과 기술 역량을 체험할 계획이다.


이번 콘퍼런스는 한수원과 애틀랜틱 카운슬이 지난해 9월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한 뒤 진행 중인 협력 사업의 일환이다. 양 기관은 민간 중심의 원자력 협력 확대를 위해 워크숍과 공동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한미 원자력 협력은 수출과 기후 위기 대응이라는 두 축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며 "이번 행사는 지난 10년의 성과를 되짚고, 다음 10년을 설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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