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 ‘온곰이와 떠나는 내맘대로 마음챙김 여행’ 개발·보급

  •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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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6-23 17:21  |  발행일 2025-06-23

Wee센터·Wee클래스에 보급 시작

놀이와 체험 중심으로 감정 조절 능력 향상

온곰이와 떠나는 내맘대로 마음챙김 여행 키트. 경북교육청 제공

온곰이와 떠나는 내맘대로 마음챙김 여행 키트. 경북교육청 제공

경북교육청이 학생들의 심리·정서적 안정을 돕기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보급에 나섰다.


이 프로그램은 전 학년을 대상으로 놀이와 체험을 기반으로 구성돼 감정 인식과 조절 능력을 자연스럽게 기를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를 통해 '온곰이와 떠나는 내맘대로 마음챙김 여행'을 개발, 도내 모든 Wee센터와 Wee클래스에 책자 형태로 보급한다.


프로그램은 마음챙김 이론을 토대로 학생들이 스스로 감정과 생각을 탐색하고 건강한 마음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단순한 위로를 넘어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자기 돌봄 전략을 배울 수 있는 점이 핵심이다.


여행이라는 스토리텔링 구조를 적용해 학생들의 몰입도를 높였으며, '여행 친구' 캐릭터인 온곰이와 함께 △기초 호흡 훈련(미지의 섬 입구) △감각 인식(오감의 바다) △객관적 사고 보기(생각의 숲) △자존감 향상(친절한 나의 정원) △감정 조절(폭풍의 언덕) △공감과 소속감(연결된 파도) △친절 실천(꽃이 피는 들판) △자기조절 습관(나만의 섬 출구) 등 8개 테마를 따라 진행된다.


활동에는 워크북 외에도 다양한 교구가 함께 제공돼 실질적인 수업 운영을 지원한다. △마음챙김 카드 △스탬프 △돌멩이 △아로마 롤온 스틱 △스노우볼 △인형 △명상 음원 등 학생들이 감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요소들을 활용해 수업의 효과를 높인다. 교사용 지도안도 함께 배포돼 현장 교사의 활용 편의성도 고려했다.


최근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의 불안, 우울 등 정서적 어려움에 대한 대응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프로그램은 심리적 사각지대 해소에 실질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학생들이 행복하게 자라기 위해선 정서적 안정이 선행되어야 한다"며 "온곰이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마음 건강을 돌보는 실질적인 도구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심리·정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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