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경북서만 울릉도 절반 면적 땅 보유…국적별로는 미국, 일본, 유럽, 중국 순

  • 박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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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6-23 18:39  |  발행일 2025-06-23
시군별로는 포항, 구미, 안동, 상주 순 토지 구매
부동산 거래를 하고 있는 외국인 모습. ChatGPT 생성 이미지.

부동산 거래를 하고 있는 외국인 모습. ChatGPT 생성 이미지.


외국인들이 경북에서만 울릉도 절반 정도 면적의 땅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경북도내 외국인 보유 토지 면적은 3천630만 7천㎡로 집계됐다. 이는 도 전체(1만 8천428㎢)의 0.2% 수준으로 울릉군(7천304만 2천㎡)의 절반 정도다. 경기, 전남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외국인 보유 토지 면적이 크다.


국적별로는 미국이 2천365만 6천㎡(6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본(338만 4천㎡·9%), 유럽 (168만 3천㎡·5%), 중국 (76만 5천㎡·2%) 등 순이었다. 특히 지난해 경북 내 외국인 보유 토지는 전년에 비해 3천㎡ 감소했지만, 중국인 보유 토지는 9만1천㎡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군별 외국인 보유 면적을 살펴보면 포항이 1천304만 6천㎡(36%)로 다른 시군을 압도했다. 구미(333만 9천㎡), 안동(255만 1천㎡), 상주(218만㎡) 도 200만㎡를 웃돌았다. 토지 용도별로는 임야·농지 등 기타 용지가 61%(2천224만㎡)로 가장 많고, 그 외 공장용지 37%(1천344만 1천㎡), 주거 용지 2%(49만 3천㎡) 등으로 조사됐다.


배용수 경북도 건설도시국장은 "외국인 토지 보유 현황과 부동산거래 신고 내용을 주기적으로 관리해 외국인의 토지거래 동향 분석 등 부동산 투기 예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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