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 강북권 첫 공공 체육시설…구수산 스포츠센터 드디어 착공

  • 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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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6-25 14:14  |  수정 2025-06-25 19:08  |  발행일 2025-06-25
강북권 첫 종합체육시설…수영장·헬스장 등 수요 반영
지역 간 체육 인프라 격차 해소…친환경 설계 인정 받아
대구 북구 구수산 스포츠센터 조감도. 북구청 제공.

대구 북구 구수산 스포츠센터 조감도. 북구청 제공.

대구 북구 강북권(금호강 기준 북쪽)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구수산 스포츠센터'가 본격 착공에 들어갔다.


대구 북구청은 25일 북구 읍내동 964번지 일원 구수산공원 내 부지에서 구수산 스포츠센터 기공식을 열었다. 총사업비 352억원이 투입되는 스포츠센터는 연면적 9천383㎡ 에 지하1층~지상4층 규모로 지어진다. 2027년 6월이 준공 목표시점이다.


구수산 스포츠센터는 강북권 최초 종합생활체육시설로 조성된다. 헬스장, GX룸, 필라테스실, 공공수영장, 배드민턴장(10면)이 들어선다. 주민 설문조사에서 가장 수요가 높았던 시설들이 반영됐다. 특히 수영장은 성인용과 유아용 레인을 함께 갖춰 세대별 이용 수요를 고려했다. 이용요금은 기존 지역 내 공공스포츠센터 요금체계에 준해 책정될 예정이다.


대구 강남권에는 공공체육시설(청소년문화회관·대불스포츠센터)이 있지만, 강북권에는 마땅한 체육시설이 없었다. 북구청은 이같은 공공체육시설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2021년부터 구수산 스포츠센터 건립사업을 추진했다. 이후 문화체육관광부 생활체육시설 확충 공모에 선정돼 국비를 확보하면서 사업추진이 본궤도에 올랐다.


2023년에는 '거북이 머리를 닮은 구수산 위에 자연과 도시, 사람을 닮은 정자를 세우다'를 테마로 한 건축설계안이 최종 선정됐다. 이 설계는 경사지 지형을 살리고, 옥상녹화 및 태양광 발전시설을 도입해 친환경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반영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북구청 측은 "구수산 스포츠센터는 단순한 체육공간을 넘어 다양한 세대가 함께 소통하고 지역이 하나로 어우러질 수 있는 인프라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수요가 많았던 수영장이들어서는 만큼 주민들이 많이 이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안전하고 차질 없는 준공을 위해 행정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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