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년 공직 마무리하며 ‘조용한 기부’…공진환 대구 달성군 주민복지국장의 따뜻한 작별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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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6-26 10:31  |  수정 2025-06-26 12:35  |  발행일 2025-06-26
소문 없이 전해진 미담…‘조용한 실천’이 남긴 울림
공 국장 “공직 떠나며 작게나마 지역에 보답하고 싶었다”
공진환 대구 달성군 주민복지국장.

공진환 대구 달성군 주민복지국장.

공로연수를 앞둔 한 지방 공무원이 지역사회에 따뜻한 온기를 남겨,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오는 30일자로 공로연수에 들어가는 공진환 대구 달성군 주민복지국장.


공 국장은 최근 500만 원을 달성복지재단에 기부했다.


마지막 월급 일부를 떼어 조용히 내놓은 이 기부는 별도 전달식이나 기념 촬영 없이 이뤄졌다.


주변에 알리고 싶지 않다는 그의 뜻에 따른 것이다.


공 국장은 "대구시에서 4년, 달성군에서 30년, 총 34년을 근무했다"며 "공직을 떠나기 전 작게나마 지역사회에 보답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처음에는 300만 원을 기부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아내가 "내가 300만 원을 보태주겠다"고 말하자, 그는 웃으며 200만 원을 더 얹었다고 한다.


기부 사실은 내부에도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말보다 행동'으로 일해온 그의 평소 모습과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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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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