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민주당 대구시당에서 대구시-민주당 대구시당 제1차 당정협의회가 열렸다. 노진실 기자
대구시와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의 당정협의회가 '철통보안' 속에 열렸다.
26일 오후 2시부터 민주당 대구시당 김대중홀에서 대구시와 민주당 대구시당 간 당정협의회가 개최됐다.
새 정부 출범 이후 대구시가 정당과 갖는 첫 당정협의회에 많은 관심이 모아졌다.
당정협의회에는 민주당 대구시당 주요 인사들과 대구시장 권한대행, 경제부시장, 기획조정실장, 각 실·국장들이 참석했다.
협의회는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과 허소 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의 인삿말만 공개하고, 나머지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모두 발언 이후 본격적으로 대구시 주요 현안 사업과 공약 과제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지만, 철저히 비밀에 부쳐졌다.
당정협의회 시작 전 자신을 '타 지자체 공무원'이라고 밝힌 이들이 협의회장을 찾았지만, '비공개 회의'라는 말을 듣고 발길을 돌리는 헤프닝도 있었다.
대구시와 민주당 대구시당의 당정협의회는 대구 인근 타 지자체에서도 관심이 높은 듯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TK신공항과 도심 군부대 이전, 취수원 이전 문제 등 민감한 이슈들이 논의 테이블에 올랐다.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대구시는 민주당 대구시당 측에 TK신공항 추진에 있어 정부 지원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전날인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광주 군공항 이전을 위해 대통령실에 별도 TF를 가동하겠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대구시가 비슷한 수준의 정부 지원을 요청한 것이다.
또한 일부 현안 사업은 대구시와 민주당이 의견을 달리해서 조율이 필요한 부분도 있었다. 이에 대구시와 민주당 대구시당 모두 부쩍 보안에 신경쓰는 모습이었다.
대구시와 민주당 대구시당 관계자는 "오늘 당정협의회에서는 대구시 중요 현안과 공약과제가 논의됐는데, 국정기획위원회 보고 등을 위해 보안을 부쳐야 할 부분도 있어서 비공개로 협의회를 진행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구시와 민주당 대구시당은 지역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해 추가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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