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오천읍 세계교차로~양포삼거리 4차로 확장된다

  • 박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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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6-27 13:38  |  발행일 2025-06-27
대형 군용차량 잦은 통행으로 상습 정체 빚어와
국민권익위 조정회의 통해 4차로 완정 확장 결론
경북 포항 지방도 929호선 도로확장 사업 위치도. 경북도 제공

경북 포항 지방도 929호선 도로확장 사업 위치도. 경북도 제공

대형 군용차량 통행으로 상습 정체를 빚어온 포항 오천읍 세계교차로부터 양포삼거리까지 지방도(929호선)가 4차로로 확장된다.


경북도는 27일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정회의를 통해 해당 지방도로의 4차로 확장을 결정했다. 이로써 지역 주민의 통행 안전 확보와 이용 편의 증대는 물론 해병대와 주한미군의 훈련 여건도 개선된다.


지방도 929호선 중 세계교차로~양포삼거리는 상습 정체가 발생해 왔다. 2차로에 장갑차 등 대형 군용차량이 통행하면 다른 차량이 교차하기 어려워 기다리거나 우회도로를 이용할 수 밖에 없다. 특히 출퇴근 시간에는 정체가 심해 주민 불만이 더욱 높았다.


이에 경북도는 2018년 6월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준공에 맞춰 일부 구간을 4~6차로로 확장했다. 2023년 12월에는 학삼삼거리부터 장기초등학교(장기1교)까지 왕복 2+1(추월)차로로 확장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더불어 지난 4월 장기면 33개 마을 이장과 수성사격장 대책위원회가 사격 소음피해 민원으로 현장을 방문한 국민권익위원회에 세걔교차로~양포삼거리 4차로 확장을 요구했고, 조정 회의를 통해 최종안을 마련했다.


조정안에 따르면, 경북도가 현재 추진 중인 학삼삼거리~장기초등학교 구간을 2+1차로→4차로로 변경하고, 장기초~양포삼거리 구간은 경북도, 국방부, 해병대사령부 등 관계기관의 사업비 분담 협의가 완료되면 국민권익위의 별도 조정 회의를 거쳐 확정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박종민 국민권익위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은 "이번 조정을 통해 오랜 시간 불편을 겪어 온 장기면 주민들이 희망을 얻게 됐다"며 "대한민국 해병대와 주한미군의 사격훈련 여건이 보장됨으로써 국가안보와 한미동맹을 공고히 할 수 있게 된 점도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


배용수 경북도 건설도시국장은 "장기면 소재 지방도 929호선이 4차로로 전면 확장이 되면 주민들의 안전한 통행 편의뿐만 아니라 관광객 유입으로 지역 경제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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