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절반은 ‘비 오는 날’…빗길 교통사고 특히 주의해야

  • 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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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6-27 16:53  |  수정 2025-06-27 16:55  |  발행일 2025-06-27
7월 빗길 사고 최다…‘오후 9시’ 가장 위험

폭우 땐 시야 확보 어려워

감속운전·보행자 확인 필수
최근 5년간 강수일수 및 빗길 교통사고 현황. 한국도로교통공단 제공.

최근 5년간 강수일수 및 빗길 교통사고 현황. 한국도로교통공단 제공.

7월 한 달 중 절반 이상이 비 오는 날로 기록돼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7일 기상청과 한국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2020~2024년) 7월의 평균 강수일수는 15.8일로, 한 달 중 절반 이상에 해당한다. 같은 기간 7월에 발생한 빗길 교통사고 사상자는 연평균 3천29명으로, 연중 가장 높은 수치로 기록됐다.


사고 발생 시간대는 오전 10시부터 점차 증가해 '오후 9시' 전후에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사고 원인은 전방주시 태만 등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이 55%로 가장 많다. 이어 신호위반(13%), 안전거리 미확보(10%) 순이다.


특히 야간이나 폭우 시 시야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사고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 물웅덩이와 도로 파임, 돌출물 등 도로 위 위험요소도 쉽게 식별되지 않아 주의가 필요하다.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도로가 젖은 상태에선 제한속도보다 20% 이상 감속해 운전하는 것이 권고된다. 가시거리가 100m 이하인 폭우 상황에선 50% 이상 감속 운전이 필요하다. 교차로 우회전 시에도 반드시 일시정지 후 보행자 유무를 확인하는 등 맑은 날씨보다 더 철저한 운전 태도가 요구된다.


한국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빗길에서는 수막현상으로 차량이 쉽게 미끄러지고, 제동거리도 늘어난다"며 "급제동을 최소화하고, 휴대전화 사용 등 주의력을 분산시키는 행위는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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