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대구 도동 도로변 차량에서 일가족 3명 숨진 채 발견…“타살 정황 없어”

  • 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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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6-27 14:27  |  수정 2025-06-28 10:39  |  발행일 2025-06-28
시동 켜진 채 멈춰 선 차량…주민 신고로 발견
대구 동부경찰서 전경. 동부경찰서 제공.

대구 동부경찰서 전경. 동부경찰서 제공.

대구 동구의 한 도로변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60대 부부와 30대 딸 등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7일 대구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쯤 대구 동구 도동의 한 도로에 정차된 승용차 안에서 남녀 세 명이 숨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 해당 차량은 시동이 켜진 상태로 장시간 멈춰 있어 이를 수상하게 본 주민의 신고로 경찰에 알려졌다.


사망자는 60대 부부와 30대 딸이다. 해당 차량은 딸 명의로 등록돼 있었다. 사망자 모두 차량에 앉은 채 발견됐고, 외부 침입 등 몸싸움의 흔적도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측은 "조사 결과, 타살 정황은 전혀 확인되지 않는다"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의뢰하고, 정신과 치료 이력과 같은 정보도 확인 중이다. 또한 유족을 대상으로 사건 발생 정황을 조사할 방침이다.


사망자의 유족은 최근까지도 일상적인 문자 교류가 있는 등 이상 징후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유족이 장례절차를 진행 중이므로, 이를 고려해 참고인 조사는 추후 진행될 예정"이라며 "정확한 사망 경위는 관련 기관에 조사를 의뢰해 다각도로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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