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도 못 말려”…폭염경보 내린 대구, ‘대프리카’ 본격 시작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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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6-29 18:18  |  발행일 2025-06-29
29일 대구 낮 최고 36℃…경주는 37.4℃ 올 여름 전국 최고
일부지역 열대야도 나타날 듯
대구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28일 오후 대구 달서구 이월드 다이나믹 광장 바닥분수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즐기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대구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28일 오후 대구 달서구 이월드 다이나믹 광장 바닥분수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즐기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주 낮 최고기온이 33°C를 넘는 더운 날씨가 이어지겠으며 온열질환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예보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29일 대구지역 낮 최고기온이 36℃를 찍는 등 연일 폭염특보가 발령되면서 이른바 '대프리카'시즌이 본격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경주는 37.4℃까지 올라 올들어 전국에서 가장 무더웠다. 이번주 대구경북은 '한증막 더위'가 예상된다. 간간이 소나기 소식도 있지만 달궈진 대지를 식히기엔 역부족일 것으로 보인다.


29일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에 폭염 경보가 발효됐다. 대구는 지난 27일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졌고 28일 오전 10시부턴 경보로 격상됐다. 경북 영천·경산·경주도 28일 오전 10시부터, 구미·의성·포항·김천 등은 29일 오전 10시부터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숨이 턱턱 막힐 정도의 가마솥 더위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29일 낮 최고기온 35℃를 찍은 대구는 다음달 3일까지 낮 최고기온은 35℃, 아침 최저 기온은 24~26℃를 유지할 전망이다. 30일과 7월 1일 오후 한때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지역 역시 폭염모드로 접어들었다. 경주는 30일 낮 최고기온이 36℃까지 오를 전망이다. 경산은 내달 3일까지 쭉 낮 최고기온이 35℃에 이를 전망이다. 안동 32~33℃, 구미 34~35℃, 봉화 31℃, 울진 29~30℃ 등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당분간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대구소방안전본부는 본격적인 무더위에 대응하기 위해 9월 30일까지 '폭염구급대'를 운영한다. 폭염구급대는 총 63대의 구급차와 583명의 구급대원으로 구성된다. 모든 차량에 엔 얼음조끼·얼음팩·생리식염수 등을 상시 구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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