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대구경북 경기전망 조사 결과. <중기중앙회 대구경북본부 제공>
대구경북 중소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다소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 정부 탄생에 따른 기대감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9일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최근 지역 중소기업 361개사(社)를 대상으로 '2025년 7월 대구경북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를 진행한 결과, 경기전망지수(SBHI)는 76.6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 SBHI(76.6)와 동일한 수준으로, 전월(75.1) 대비 1.5포인트(p) 상승했다. 지난 4월부터 이어진 하락세도 3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중소기업경기전망지수가 100 이상이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기업이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기업보다 더 많다는 것을 나타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77.1로 전월(69.9) 대비 7.2p 큰 폭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77.1, 비제조업이 76.0으로 전월 대비 각각 1.8p, 1.1p 올랐다.
항목별로는 '자금사정'(74.1→75.1)은 전월 대비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 반면 '생산'(80.5→78.2), '내수판매'(76.7→74.5), '수출'(88.5→87.3), '영업이익'(74.2→71.2)은 전월 대비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6월 중소기업 경영상 애로요인은 매출(제품판매) 부진이 49.3%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인건비 상승(37.7%), 업체 간 경쟁심화(28.8%), 자금조달 곤란(20.5%), 원자재 가격상승(20.2%), 인력확보 어려움(18.3%)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 5월 대구경북 중소제조업 생산설비 평균가동률은 전국 가동률(71.0%)보다 0.2%p 낮은 70.8%였다.

이승엽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