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은 생산·소비 모두 뒷걸음

대구지역 5월 산업활동 동향. <동북지방통계청 제공>

경북지역 5월 산업활동 동향. <둥북지방통계청 제공>
5월 대구경북의 생산과 소비가 동반감소하며 경기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대구의 경우 생산, 소비, 건설수주 등 주요 지표가 모두 감소세를 보이는 트리플 감소가 2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30일 동북지방통계청에 따르면 5월 대구 광공업 생산 지수는 113.6(2020=100)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6.7% 감소했다. 전기·가스·증기업(58.2%), 전자·통신(13.0%), 화학제품(12.0%) 등에서 증가했으나 기계장비(-15.8%), 의료정밀광학(-35.0%), 금속가공(-9.3%) 등에서 감소했다.
대구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105.3(2020=100)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2% 감소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4.0%, 4.3%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오락·취미·경기용품, 음식료품이 늘었지만 가전제품, 의복, 신발·가방, 화장품은 줄었다.
286억원에 그친 대구 건설수주액은 전년 동월 대비 79.8%나 감소했다. 공공부문에서는 상·하수도, 도로·교량, 신규주택 등에서 줄어 78.3% 감소했고 민간부문에서는 재개발주택, 공장·창고, 학교·병원 등에서 감소해 82.0% 줄었다. 공종별로는 건축부문에서 재개발주택, 공장·창고, 학교·병원 등에서 줄어 같은 기간 74.7% 감소했고 토목부문에서 상·하수도, 도로·교량, 조경공사 등에서 줄어 88.0% 감소했다.
경북의 5월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3.0% 줄었다. 전자·통신(7.2%), 금속가공(19.1%), 1차금속(2.4%)에서 늘어난 반면 전기·가스·증기업(-13.8%), 비금속광물(-26.3%), 기계장비(-14.2%)에서 하락했다.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83.4로 전년동월대비 10.4% 감소했다. 오락·취미·경기용품, 신발·가방은 증가했지만 의복, 음식료품, 가전제품, 화장품 등은 하락했다.
5월 경북 건설수주액은 5천161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80.6% 크게 증가했다. 발주자별로 보면 공공부문에서는 연구소, 상·하수도, 기계설치 등에서 줄어 전년동월대비 64.6% 감소한 반면 민간부문에서는 재개발주택, 기계설치, 토지조성 등에서 늘어 340.3%의 증가세를 보였다. 공종별로 보면 건축부문에서는 재개발주택, 공장·창고, 관공서 등에서 늘어 전년동월대비 182.2% 증가한 반면 토목부문에서는 상·하수도, 기계설치, 도로·교량 등에서 줄어 32.3% 감소했다.

이남영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