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대구동산병원, ‘포괄 2차 종합병원’ 지정…지역 의료 허브 도약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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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7-01 12:43  |  발행일 2025-07-01
급성기·응급 진료능력 인정…전국 175곳 중 대구권 핵심 병원 포함
의원-상급병원 간 진료 공백 해소…지역 의료 전달체계 재편 시동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전경.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전경.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이 보건복지부의 '포괄 2차 종합병원'으로 공식 지정됐다. 이는 병원급 의료기관이 지역 내 진료 허브 역할을 맡아, 과밀화된 상급종합병원과의 의료 격차를 줄이는 제도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보건복지부는 1일부터 시행된 '포괄 2차 종합병원 지원사업' 대상에 전국 175개 병원을 선정했다. 대구동산병원은 급성기병원 인증, 지역응급의료기관 지정, 350개 이상 수술·시술 가능 항목 등 엄격한 요건을 모두 충족해 대상에 포함됐다.


이번 사업은 의료전달체계의 비정상적인 구조를 바로잡기 위한 정부의 전략 중 하나다. 지금까지는 환자들이 중증·경증 구분 없이 상급종합병원으로 몰리는 구조였다면, 앞으로는 지역 종합병원이 1차 의원과 3차 병원 사이의 중간축으로서 포괄적 진료를 맡는 구조로 바뀐다.


특히, 포괄 2차 병원은 만성질환·외상·응급질환 등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는 '의료의 허리'로서 역할이 부여된다. 지정 병원은 정부로부터 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재정·행정 지원을 받게 된다.


정우진 병원장은 "이번 선정은 대구동산병원이 단순한 종합병원을 넘어, 지역민에게 신속하고 포괄적인 의료를 제공하는 거점병원으로 도약하는 계기"라며 "병·의원 간 협진 체계를 공고히 해 지역 의료의 무게중심을 든든히 지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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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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