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북구청 전경. 북구청 제공.
대구 북구청 직원들이 환경공무직 채용 과정에서 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영남일보 2025년 5월29일 8면 보도)과 관련, 경찰이 1일 배광식 대구 북구청장의 집무실을 추가로 압수수색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대구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배 구청장 집무실을 압수수색해 환경공무직 채용 관련 서류 등을 확보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5월 북구청 간부와 실무자 등 4명을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해 9~11월 진행된 환경공무직 채용 과정에서 특정인이 최종 합격할 수 있도록 부당한 청탁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공모를 통해 5명이 채용됐다. 경찰 측은 이 중 2명이 청탁을 통해 선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 수사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 3월 채용비리 정황에 대해 조사한 뒤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본격화됐다. 경찰은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배 구청장의 연루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측은 "배 구청장이 채용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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