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병원, 보건복지부 ‘포괄 2차 종합병원 지원사업’ 선정…경북 북부권 필수의료 중추로

  • 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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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7-01 20:23  |  발행일 2025-07-01
안동병원 전경<안동병원 제공>

안동병원 전경<안동병원 제공>

경북 안동의료재단 안동병원이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포괄 2차 종합병원 지원사업'의 대상 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선정은 지역 의료기관으로서의 역량과 공공보건의료 기반을 모두 충족한 결과로, 안동병원이 경북 북부권의 필수의료 전달체계 중심병원임을 다시 한번 입증한 셈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응급, 외상, 분만 등 필수의료 분야에 있어 지역 주민의 접근성을 높이고, 종합병원의 진료역량을 체계적으로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선정된 기관은 정부의 재정 지원과 함께 지역의료 거점 역할 수행에 필요한 행·재정적 기반을 갖추게 된다.


안동병원은 △급성기병원 인증 △권역응급의료센터 운영 △350개 이상 진료 가능한 수술 및 시술 항목 보유 등 엄격한 기준을 모두 충족하며 대상 기관으로 선정됐다.


특히 실제로 시행 가능한 수술 및 시술 항목이 750여 개에 달해 기준치의 두 배를 상회하며, 진료역량 측면에서 매우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북 북부권에서는 유일하게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안동병원은 닥터헬기를 포함해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권역외상센터,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 임상시험센터 등 다수의 특화센터를 함께 보유하고 있다.


또 수련병원으로 지정돼 있으며, 지역 병·의원과의 진료협력시스템도 활발히 운영 중이다.


이러한 인프라는 안동병원이 단순한 지역 병원을 넘어 실질적인 공공보건의료기관으로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안동병원은 분만 취약지 해소를 위한 분만산부인과 거점의료기관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암센터, 혈관조영센터를 갖추고 365일 24시간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진료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경북 북부권 약 60만 명에 달하는 주민들에게 안정적이고 신뢰도 높은 필수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강신홍 안동병원 이사장은 "이번 사업 선정을 계기로 안동병원이 중증·응급환자 치료의 최종 거점병원으로서 진료역량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의료서비스 제공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동병원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하는 지역완결형 의료체계 구축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어디에 살든 양질의 의료를 받을 수 있는 나라'라는 국가의 보건의료 정책 기조 실현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지역 내 필수의료 공백이 심화되는 가운데, 안동병원의 이번 선정은 지방 중소도시 병원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으며, 향후 유사 사례 확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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