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파티마병원 전경.
대구 동북권의 대표적 민간병원인 대구파티마병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포괄 2차 종합병원'으로 지정됐다. 이는 단순한 기관 선정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의료전달체계의 허리를 구축하고, 지역 의료 불균형 해소를 위한 핵심 기점으로 파티마병원이 공식화된 셈이다.
보건복지부는 7월 1일부터 시행된 '포괄 2차 종합병원 지원사업'을 통해 전국 175개 종합병원을 선정했다. 대구파티마병원은 응급·중증질환 진료체계와 병원급 진료역량, 지역 내 협력 체계를 고루 갖춘 점이 높이 평가돼 동북권 대표기관으로 포함됐다.
'포괄 2차 병원'은 의원급과 상급종합병원 사이에서 실질적인 진료 중추 역할을 맡는 제도로, 정부는 이들 병원을 중심으로 지역 필수의료 접근성을 끌어올리고 진료 연계 체계를 정상화한다는 계획이다.
파티마병원은 응급의료부터 암, 심뇌혈관 질환까지 지역사회에서 폭넓은 진료를 제공해왔다. 특히 이번 지정 기준인 수술·시술 항목 350개를 훌쩍 넘긴 850여 개 항목을 보유해 중환자 진료부터 다양한 질환 대응까지 가능한 풀스펙트럼 병원임을 입증했다.
또한 대구에서 유일하게 '지역응급의료센터'를 운영 중이며,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에도 참여해 인근 병·의원과의 협진·의뢰 체계를 선도적으로 구축해왔다. 이는 의료기관 간 기능 분담과 네트워크 강화라는 보건복지부 정책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
김선미 병원장은 "이번 선정은 단순한 병원 평가를 넘어, 대구파티마병원이 지역의 필수의료를 책임지는 기관으로 확실히 자리 잡았다는 뜻"이라며 "앞으로도 신뢰받는 의료, 연결되는 진료를 통해 지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켜가겠다"고 밝혔다.

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