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3주년’ 이철우 “영일만항 두 배 확장으로 동해안 시대 열어야”

  • 박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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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7-01 14:25  |  수정 2025-07-01 15:15  |  발행일 2025-07-01
‘도정 성과와 발전 방향’ 브리핑
포항 블루밸리·구미 5공단 산업 대전환 이끌어
APEC 정상회의 성공 자신…포스트 APEC 준비 역설
1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도청 다목적홀에서 '경북의 성과와 더 큰 도정방향'이란 주제로 브리핑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1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도청 다목적홀에서 '경북의 성과와 더 큰 도정방향'이란 주제로 브리핑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그간의 도정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밝히면서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자신했다. 또 경북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선 영일만항을 두배 이상 확장시켜 '동해안 시대'를 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도지사는 1일 경북도청 다목적홀에서 '경북의 성과와 더 큰 발전 방향'이란 주제로 브리핑을 진행했다. 지난 7년간 중점적으로 추진해 온 정책의 결과물과 앞으로 나가야할 방향을 도민과 공유하기 위한 자리였다.


먼저 이 도지사는 "민선 7기 4년은 변화와 혁신으로 경직된 경북도의 체질을 바꾸는데, 최근 3년은 실력있고 진취적인 지방정부로서 국가발전과 지방시대를 선도해 온 시간이었다"고 소회했다.


그러면서 지역의 기간 산업인 철강과 전자와 함께 새로운 산업을 육성시킨 점을 부각했다.


그는 "2018년 분양율 1%에 불과하던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이 현재는 2차전지 기업으로 가득차 있고, 구미 5공단은 반도체특화단지로 거듭나 분양률이 90%가 넘는 성과를 거뒀다"면서 "전국에 가장 많은 규제자유특구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국가산단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경북 산업이 대전환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이정표"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새로운 정부의 정책 기조에 발맞춰 경북 7대 광역공약의 성공을 주도하겠다"며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지역과 대한민국에 꼭 필요한 10대 분야, 37개 프로젝트, 162개 사업을 제안했고 이는 새 정부 7대 공약에 반영됐다"고 했다.


앞서 경북도는 인공지능(AI), 바이오, 방위산업, 에너지 등 7대 전략산업 메가 프로젝트를 추진해 첨단산업 중심지로 새롭게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주력 산업인 제조 분야에 AI를 입히고 푸드테크와 바이오 분야 육성은 물론 방산 특화단지 등을 조성해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 도지사는 APEC 정상회의와 대구경북통합, TK신공항, 산불 피해 재건 등 지역 현안에 대한 구상도 밝혔다.


그는 "대구경북 통합은 국가과제로 가야된다. 단순 통합은 의미가 없다. 새정부가 5극3특 체제로 균형발전을 이루기로 한 만큼 지역간 통합을 전국화해서 동시에 되도록 요청할 계획"이라며 "신공항과 관련해서도 광주 공항 이전을 국가과제로 삼겠다는 대통령 생각이 옳은 것 같다. 정부에서 군공항 이전지를 가져가서 군공항을 건설하면 아무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APEC 정상회의와 관련해선 "시설 인프라 공정률이 낮다고 하는데 8월 말까지 모든 공사는 마무리된다. 역대 정상회의 중 가장 성공한 행사가 될 것"이라며 "경주를 세계 10대 관광도시로 만들고, 다포스 포럼 같은 경주포럼을 만드는 등 포스트 APEC를 준비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경북도는 APEC 기념공원과 APEC 문화의 전당과 같은 인프라를 확충하고 신라 역사 문화 대공원, 보문단지 리노베이션 사업으로 'APEC 도시 경주와 경북'의 국제적 위상을 높일 방침이다.


끝으로 이 도지사는 지역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프로젝트로 산업 재편과 함께 영일만항 확장을 꼽았다. 동해안 시대가 열리면 경북이 다시 대한민국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 도지사는 "영일만 항을 두배 이상 확장시켜 동해안 시대를 열어야 한다. 북극항로가 열리면 동해안은 물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다"며 "또한 산업도 빠르게 전환해야한다. 4차산업은 성장에 한계가 있다. 앞으로는 먹고, 놀고, 즐기는 산업을 육성시켜야 승산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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