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말 기준 금융그룹 자산규모 순위.
iM금융그룹의 지난 10년간 자산 증가율이 지방에 본사를 둔 금융그룹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국내 주요 금융그룹 11곳의 자산 추이(개별 보고서 기준)를 조사한 결과, iM금융그룹의 자산은 2014년 43조 4천716억원에서 지난해 97조 8천767억원으로 10년 새 125.2%(54조 4천051억원) 증가했다.
iM금융그룹은 지방에 본사를 둔 금융그룹 3곳 가운데 자산 규모는 두 번째로 많았지만, 자산 증가 폭은 가장 컸다. JB금융은 36조 8천489억원에서 68조2천780억원으로 85.3% 늘었고, BNK금융은 88조 1천719억원에서 158조1천204억원으로 79.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11개 주요 금융그룹의 총자산은 10년간 두 배 가까이 증가해 4천조원에 달했다. 이 중 5대 금융그룹의 자산은 3천229조원으로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했으며 이어 증권계 373조원, 지방 금융그룹 324조원 순이었다.
금융그룹의 자산 규모는 2015년 2천43조2천42억원으로 2천조원을 처음 돌파한 데 이어 2020년에는 3천조원을 넘겼고, 올해는 4천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자산 규모 1위 금융그룹은 KB금융그룹으로, 지난해 자산은 760조864억원이었다. 또한 10년 새 자산 증가액 기준으로도 가장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농협금융의 경제지주 및 중앙회 계열사와 특수목적법인(SPC)은 제외됐으며 iM금융그룹은 당시 DGB금융의 수치를 기준으로 집계됐다.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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