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대구경북 소비자물가가가 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생활물가지수도 여전히 2%대를 기록하면서 장바구니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는 우려가 나온다. <게티이미지뱅크>
지난달 대구·경북 소비자물가가 2%대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먹거리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면서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 동북지방통계청이 2일 발표한 '6월 대구 소비자물가지수'는 116.29(2020년 물가=100 기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1% 상승했다. 3월(2.0%), 4월(2.3%), 5월(2.0%)에 이어 4개월째 2%대 상승률을 보인 것이다. 4면에 관련기사
부문별로는 통신(0.0%)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마늘 32.0%, 돼지고기 6.4% 등 농·축·수산물 일부 품목 물가가 뛰면서 전체 상승률에 영향을 미쳤다. 가공식품과 외식 품목 가격도 크게 뛰었다. 커피 14.9%, 빵 6.5%, 햄·베이컨이 16.5% 올랐다. 공업제품 물가는 1.9%, 전기·가스·수도 요금은 3.1% 인상됐다. 소비자가 실질적으로 체감하는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5% 상승했다. 특히 식품은 같은 기간 3.4%나 올랐다.
경북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6.91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1% 상승했다. 올 들어 경북은 1%대 후반에서 2%대 초반의 물가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생활물가지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2.4% 증가한 가운데 식품은 3.6%, 식품 이외는 1.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의 지출목적별 동향을 살펴보면 같은 기간 주류·담배(0.0%), 통신(0.0%)을 제외한 모든 부문이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마늘(35.5%), 국산 쇠고기(4.6%), 커피(17.9%) 등이 늘었지만 사과(-9.3%), 배(-19.3%), 파(19.9%) 등은 감소했다.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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