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의정 갈등에 “2학기 의대생 복귀 방안 모색”

  • 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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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7-03 19:41  |  발행일 2025-07-03
“타협해 나가면 해결할 수 있겠다는 생각”
의료계 단체들, 환영 성명 잇달아 발표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 기자회견을 시작하며 사회자 발언에 박수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 기자회견을 시작하며 사회자 발언에 박수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취임 첫 기자회견에서 의대생·전공의 복귀 방안을 정부 차원에서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 대통령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한 달 기자회견에서 의정 갈등과 관련해 "신뢰를 회복하고 대화를 충분히 하고, 또 적절하게 필요한 영역에서 타협해 나가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의대생이) 2학기에 가능하면 복귀할 수 있는 상황을 정부 차원에 많이 만들어내겠다"며 "빠른 시간 내 대화해야하고, 솔직한 토론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 정부의 억지스러운 정책, 일방적 강행이 문제를 많이 악화시키고 의료시스템을 많이 망가뜨렸다"며 "보건복지부 장관이 빨리 임명되길 기대한다"고도 했다.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취임 이후 의정 갈등과 관련한 사실상 첫 언급이다. 의료계도 기대하는 눈치다.


전공의 대표인 한성존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은 "전 정부의 일방적이고 억지스러운 정책이 현재의 의료 혼란을 초래했다는 대통령의 발언에 공감한다"면서 "그간 문제의 본질을 외면한 채 일방향으로 진행해 왔던 태도와는 분명히 다른 접근이다. 이제야 진짜 대화가 가능한 환경이 마련되고 있다"고 했다.


앞서 대전협 비대위는 전날 회원들을 상대로 오는 9월 복귀를 위한 선결 조건 등을 묻는 설문을 시작했다. 정부와의 대화를 위한 '준비 작업'에 나선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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