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개선회원 40명 참여, 명이양갱, 물엉겅퀴밥압찰떡 등 신메뉴 선보여

울릉군은 지난 2일 농업기술센터에서 울릉도생활개선회원 40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릉도 식재료를 이용한 다양한 음식메뉴 개발 교육을 실시했다.<울릉군 제공>
경북 울릉군이 지역의 풍부한 특산물을 활용해 새로운 음식 메뉴 개발에 나섰다. 울릉군은 지난 2일 농업기술센터에서 울릉도생활개선회원 40명을 대상으로 특별한 음식 개발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울릉도 고유의 식재료가 가진 가치를 재조명하고, 이를 활용한 신메뉴 개발을 통해 지역 음식 문화의 지평을 넓히는 계기가 된다. 이는 궁극적으로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미식 경험을 제공하고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잠재력을 가진다.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음식 개발은 단순한 미식 경험을 넘어,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하는 6차 산업화의 중요한 부분이다.
최근 많은 지역이 고유한 자원을 이용해 관광 콘텐츠를 강화하고 부가가치를 창출하려 노력하는 큰 흐름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시도는 지역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방문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을 이끄는 동력이 된다.
교육은 신청자가 많아 오전과 오후반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약선음식전문가로 활동하는 김경서 강사가 초빙되어 울릉도 특산물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새로운 레시피를 전수했다.
개발된 메뉴들은 명이분말과 한천을 이용한 '명이양갱', 울릉도 물엉겅퀴를 활용한 '물엉겅퀴밥압찰떡', 삼나물과 파프리카의 조화가 돋보이는 '삼나물파프리카잡채' 등 울릉도 식재료의 특성을 살리면서도 현대인의 입맛을 고려한 창의적인 요리들이었다. 또한 더덕순과 더덕, 가지를 이용한 '더덕순더덕새싹말이', 전호분말과 우유를 활용한 '전호슬러시' 등도 선보였다.
참가한 생활개선회원들은 새로운 조리법을 배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박기숙 울릉군생활개선회장은 "가정의 식탁을 풍성하게 하고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요리를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번 울릉군의 음식 메뉴 개발 교육은 지역 특산물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이를 통해 지역 음식 문화를 발전시키는 중요한 발판이 된다.
창의적인 메뉴 개발은 울릉도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이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울릉도 식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시도들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남한권 군수는 "울릉도 음식문화 발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회원들을 격려했다.

정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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