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로 걷는다”…대구 달성군, 도심 속 흙길 산책로 조성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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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7-05 07:50  |  발행일 2025-07-05
290m 흙길 정비…완충녹지 활용한 일상 속 치유 공간
마사토로 포장된 자연친화 길…앉음벽 설치로 휴식까지
달성군 화원읍 명곡리 완충녹지에 조성된 흙길 산책로에서 시민들이 맨발로 걷기 체험을 하고 있다.<달성군 제공>

달성군 화원읍 명곡리 완충녹지에 조성된 흙길 산책로에서 시민들이 맨발로 걷기 체험을 하고 있다.<달성군 제공>

도시의 빠른 속도에 지친 일상, 그 틈에 잠시 발을 멈출 수 있는 흙길이 열렸다.


대구 달성군은 최근 화원읍 명곡리 117번지 일원 완충녹지를 정비해 맨발 걷기가 가능한 흙길 산책로와 앉음벽을 조성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명곡미래빌아파트와 인접한 약 290m 구간을 자연 친화적으로 탈바꿈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존에는 인도 옆 샛길로 무단 이용되며 녹지가 훼손되던 공간이었다.


군은 해당 구간을 마사토로 다져 정식 산책로로 정비하고, 맞은편에는 흙 유실을 방지하면서도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앉음벽을 함께 설치했다.


최근 흙길 위 맨발 걷기는 신체 순환 개선과 심신 안정에 효과가 있다는 점에서 '자연 속 힐링'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도심 인근에서 접근성이 좋은 산책로는 주민들의 일상 속 회복 탄력성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한다는 평가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이 산책로는 일상 속에서 자연을 느끼며 몸과 마음을 회복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생활권 내 녹지 공간을 활용해 도심 속 힐링 인프라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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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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