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국민에 자연재해 주의를 당부한 주일 중국대사관 위챗 캡쳐. 연합뉴스
일본 가고시마현 도카라열도에서 소규모 지진이 잇따르자 주일 중국대사관이 자국민들에게 안전에 대한 주의를 또다시 당부했다.
외신에 따르면 주일 중국대사관은 4일 저녁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자국민들에게 지진을 포함한 자연재해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중국대사관은 "자연재해에 대한 예방의식을 높이고 지진동향, 기상경보, 방재소식을 면밀히 주시해 필요한 경우 가능한 한 빨리 안전지역으로 대피해야 한다"라면서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6월 21일 오전 8시부터 7월 2일 오후 4시까지 가고시마현 도카라열도 인근 해역에서 총 911회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현지 주민들에게 언제든지 대피할 수 있는 준비를 할 것을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대사관은 일본에서 태풍 3호 '문'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고 1898년 이래 가장 더웠던 6월의 고온현상이 오는 9월까지 이어질 수 있다면서 주의가 필요하다고도 당부했다.
7월 대지진 괴담이 퍼진 가운데 예언 당일인 5일 중국 네티즌들도 비상한 관심을 보이며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는 '일본에서 아무 일도 발생하지 않음'이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현재, 일본 만화가 다쓰키 료의 '내가 본 미래 완전판' 등을 근거로 일본에서 올해 7월 대지진이 발생할 것이라는 괴담이 퍼지면서 홍콩 등지에서는 일본행 관광객이 감소하기도 했다.
한편, 일본 기상청 관계자는 지난 3일 '언제, 어디에서, 어떤 규모'라는 세 가지를 특정하는 것이 예언의 조건이지만, 현재의 과학기술로 지진 예측은 할 수 없다"며 대지진 소문은 근거 없는 헛소문이라고 일축했다.

백종현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