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 아이들, 세계로 간다”…말레이시아·캐나다서 여름방학 영어캠프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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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7-06 08:01  |  발행일 2025-07-06
초등 6학년은 말레이시아 RAS, 중학생은 캐나다 RCA서 글로벌 체험
영어수업부터 인성교육까지…올해 첫 사전교육 도입으로 현지 적응력 ↑
지난 5일 달성군여성문화복지센터에서 열린 '2025 초중등영어 여름방학캠프' 발대식에서 초등영어캠프 참가 학생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달성군 제공>

지난 5일 달성군여성문화복지센터에서 열린 '2025 초중등영어 여름방학캠프' 발대식에서 초등영어캠프 참가 학생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달성군 제공>

여름방학, 대구 달성의 아이들이 세계를 향해 날아오른다. 한때 수도권 중심이던 글로벌 교육이 지방에서도 현실이 되고 있다.


6일 달성군에 따르면 달성교육재단이 주관하는 '글로벌 영어캠프'가 올해부터 말레이시아와 캐나다의 명문학교에서 열린다.


참가자는 초·중학생 60명. 지역 교육의 외연을 넓히고, 공교육의 지평을 확장하는 의미 있는 실험이다.


초등영어캠프는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의 국제학교 래플즈 아메리칸 스쿨(Raffles American School, RAS)에서 진행된다.


참가 대상은 달성군 내 초등학교 6학년생 30명이다.


오는 27일부터 3주간 영어 몰입 수업과 국제 문화 체험을 경험하게 된다.


지난 2년간 필리핀에서 진행된 초등영어캠프의 성공을 기반으로, 올해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아시아 명문 교육기관으로 무대를 옮겼다.


재단은 지난해 11월부터 말레이시아 현지 교육기관과 협의를 거쳤고, 올해 3월 RAS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캠프 유치를 최종 확정했다.


중등영어캠프는 캐나다 밴쿠버의 리젠트 크리스천 아카데미(Regent Christian Academy, RCA)에서 열린다.


중학교 재학생 30명이 참가하며, 일정은 오는 20일부터 3주간이다.


RCA 프로그램은 단순한 영어 수업을 넘어 현지 양로원 방문, 도시문화 체험 등 인성과 세계시민 교육을 아우르는 커리큘럼으로 구성됐다.


부모와 학생 모두에게 높은 기대감을 안기고 있다.


올해 캠프의 또 다른 특징은 '사전교육'의 도입이다. 참가자 전원은 5월부터 3차례에 걸쳐 영어 수업 적응, 현지 문화 이해, 안전교육 등을 받았다.


출국 직전에는 Q&A 중심의 설명회를 통해 불안 요소를 최소화했다. 해외 교육 경험이 처음인 학생과 학부모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캠프 참가자들은 지난 5일 달성군여성문화복지센터에서 열린 발대식을 통해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했다.


최재훈 달성교육재단 이사장(달성군수)은 "달성 아이들이 바라보는 세계가 곧 달성의 미래"라며 "지방에서도 세계와 소통하며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을 심고 싶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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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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