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대 전경
경북대가 의과대학 학사 정상화를 위한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의대 재학생 상당수도 복위의사를 갖고 있어 학사운영 정상화가 초읽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6일 경북대에 확인결과, 대학 측은 최근 의대 학사 정상화를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하고자 구성원들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월 30일과 7월 1일 양일간 의대 재학생을 대상으로 학생 간담회를 열었다.
오랜 기간 학사 중단 탓에 누적된 학생들의 우려를 해소하고, 실질적 복귀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의대 학장단이 마련했다. 간담회에는 향후 학사 운영의 실질적 참고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복귀 의사를 묻는 설문조사도 함께 진행됐다. 전체 응답자의 89.9%가 복귀 의사를 표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의대생은 476명으로, 이 중 복귀 의사를 밝힌 인원은 428명이다. 현재 경북대는 전체 복귀 대상 의대생 현황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경북대는 올해 여름 계절학기 강좌를 추가 개설해 운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의대 교육 공백을 최소화하고, 이른바 2026학년도 의대 '트리플링(Tripling)'으로 인한 학생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중단된 교육과정을 빨리 회복하고, 재학생의 진학 지연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경북대는 이같은 조치들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교육부와 긴밀한 공조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경북대 측은 "의학 교육의 조속한 회복이 사회 전체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를 고려할 때 정부와 대학이 함께 해법을 모색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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