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접합 세계 권위 W병원, 복지부 ‘필수특화 전문병원’ 선정

  • 강승규
  • |
  • 입력 2025-07-06 19:34  |  발행일 2025-07-06
대구·경북 유일 선정…세계 학회·교과서까지 진출한 전문성
수부외과 세부전문의 11명 24시간 진료…수술 성공률 87%
보건복지부 '필수특화 기능 강화 지원사업'에 선정된 W병원 조감도.<W병원 제공>

보건복지부 '필수특화 기능 강화 지원사업'에 선정된 W병원 조감도.

수지접합 분야에서 세계적 명성을 지닌 W병원이 보건복지부의 '필수특화 기능 강화 지원사업' 대상에 선정됐다.


대구·경북권에선 유일하다.


이번 선정은 단순한 예산 지원을 넘어, 국가가 인정한 필수의료 최전선 병원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정부가 수지접합 전문병원 제도를 처음 설계할 당시, W병원은 기준 마련을 위한 자문기관이자 모델병원으로 참여했다.


W병원은 곧 수지접합 전문병원의 기준이었다.


2008년 개원 이후, W병원은 수지접합과 정형관절 분야에서 독보적 전문성을 쌓아왔다.


복지부로부터 두 분야에서 모두 전문병원으로 지정받았으며, 수지접합은 5회 연속이다.


전국 수지접합 수술 건수도 가장 많다.


단순한 응급 처치가 아닌, 일상의 복귀를 위한 수술이라는 점에서 W병원은 실적과 함께 철학도 입증했다.


의료진 구성은 국내 최고 수준이다.


수부외과 세부전문의만 11명.


24시간 교대 진료와 수술이 가능해 골든타임을 지키는 진료 체계를 구축했다.


협진이 원활하고 수술 공백이 없다는 점에서 타 병원과의 차별성도 뚜렷하다.


접합 시도 기준 수술 성공률은 87%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W병원은 임상 외 연구에서도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


2015년, "절단 부위가 잘 보존됐다면 12시간이 지나도 접합 성공률과 기능 회복에 큰 차이 없다"는 연구 결과를 미국 수부외과학회지에 발표해 골든타임의 통념을 뒤집었다.


2019년에는 최대 72시간까지 접합 가능성을 제시한 논문이 유럽 학회지에 실렸다.


기존 기준을 재설정한 사례다.


2020년에는 우상현 병원장의 접합수술 영상 논문이 미국 성형재건학회지에서 '올해의 최우수 논문'으로 선정됐다.


지역 병원이 아닌, 세계가 주목하는 병원으로 위상이 확립된 계기였다.


우 병원장은 최근 세계 최고 권위의 수부외과 교과서 '그린 오퍼레이티브 핸드 서저리(Green's Operative Hand Surgery)' 9판의 저자로 공식 선정됐다.


'재접합과 이식', '수지절단 치료' 등 핵심 분야 2개를 집필한다.


해당 교과서는 수부외과를 전공하는 전 세계 의사들이 반드시 참고하는 이른바 '바이블'이다.


이외에도 'Operative Techniques in Hand and Wrist Surgery'에서는 정맥 피판, 방아쇠수지, 합지증, 다지증 등 4개 분야 집필 의뢰를 받았다.


지역 기반 종합병원의 의료진이 세계 교과서 6개 핵심 분야 집필자로 동시에 선정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기자 이미지

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