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가 왜 여기에”…대구 신천대로 수백미터 역주행 후 사고 낸 음주운전자 입건

  • 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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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7-07 14:50  |  발행일 2025-07-07
침산대교 인근서 정면 충돌…차량 5대 추가 피해
면허 취소 수준 음주상태…경찰 “차선 착각 가능성 조사 중”
대구 북부경찰서 전경. 북부경찰서 제공.

대구 북부경찰서 전경. 북부경찰서 제공.

대구 북구 신천대로 부근에서 고급 외제차 '페라리'를 몰고 수백미터를 역주행하다 사고를 낸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북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음주운전 등)로 A(60대)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전 5시49분쯤 대구 북구 신천대로 인근에서 페라리를 운전하던 중 역주행을 하다 마주 오던 포터 차량과 정면충돌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사고 전까지 최소 수백미터를 역주행하며 다른 차량과도 접촉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A씨의 차량에서 튄 파편 등으로 인해 총 5대 차량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음주 측정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094%로 확인됐다.


A씨와 포터 차량 운전자는 모두 경상을 입는 데 그쳐 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역주행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라며 "운전자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차선을 착각했을 가능성을 두고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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