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글로벌 그린 아일랜드’ 사업 본격화

  • 오주석·정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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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7-07 22:25  |  발행일 2025-07-07
경북도·울릉군, 6개월간 글로벌 그린 아일랜드 용역 착수
경북도와 울릉군, 섬진흥원이 울릉 글로벌 그린 아일랜드 조성 사업  연구 용역에 돌입한다. 영남일도 DB

경북도와 울릉군, 섬진흥원이 울릉 글로벌 그린 아일랜드 조성 사업 연구 용역에 돌입한다. 영남일도 DB

울릉도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친환경 관광섬'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2028년 울릉공항 개항에 맞춰 공항 배후 관광단지와 공공택지를 개발하고, 다양한 주민 밀착사업을 추진한다. 또 글로벌 관광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탄소중립·오버투어리즘 예방' 등 친환경 요소를 사업에 적극 반영한다. 경북도와 울릉군은 8일 한국섬진흥원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울릉 글로벌 그린 아일랜드 조성 사업' 연구용역에 착수한다. 용역은 연말까지 6개월간 진행된다.


경북도와 울릉군은 용역을 통해 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세부 과제로는 △공항 배후 관광단지 개발 △여객-면세점-모빌리티 연계 복합터미널 조성 △공공택지 개발 △주민 밀착 사업 발굴 등 이 포함된다. 사업 조감도·계획도 역시 이번 용역을 통해 구체화할 전망이다. 탄소중립시대를 대비해 사업 과정에서 'RE 100' 등 국제표준을 준수하고, 관광객 유입량을 조절해 오버투어리즘도 사전에 방지한다는 복안이다. 환경에 대한 부정적 요소를 최소화해 '그린 아일랜드' 이미지를 부각시키겠다는 것. 특히 대내외 여건 변화에 따른 울릉도의 장기적 발전 방향과 지역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다.


울릉군은 지난 1월 '국토외곽 먼섬 지원 특별법' 시행에 따라 국가보조금 보조율 상향, 주민 안전·기반시설 확충, 불법조업 방지, 생활인구 확대 등 다양한 국가지원을 받게 된다. 이와 함께 경북도는 조성 사업을 가시화하기 위해 경제적 타당성과 파급 효과를 분석하고, 재원 조달·집행 방안과 법안 마련 등 제도적 기반도 함께 검토한다. 울릉도는 글로벌 그린 아일랜드 조성 사업의 하나로 한동대와 울릉캠퍼스 설립도 추진 중이다. 폐교된 (구)울릉서중학교 부지를 사업 예정지로 지정하고 매입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박시균 경북도 미래전략기획단장은 "울릉군만의 특화된 전략을 수립하고 규제 완화 및 특례를 도입해 지역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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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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