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문인협회의 기관지 '대구문학' 창간호(왼쪽)와 이달 발간된 200호. <대구문인협회 제공>
대구문인협회가 '대구문학' 200호 출판기념회 및 복합문학관 공청회를 오는 18일 오후 3시 대구문화예술회관 달구벌홀에서 개최한다.
1982년 한국문인협회 대구직할시지부(초대 회장 조기섭)로 출발한 대구문인협회는 1983년 기관지 '대구문학'을 창간해 초기에는 연간지를 발행했다. 대구시의 보조금을 지급받아 이후 반연간지, 계간지, 격월간지, 월간지로 발행하다가 2023년부터 현재까지 격월간지로 펴내고 있다.
이번 대구문학 200호 출판기념회는 대구경북 문인들뿐만 아니라 각계각층의 내빈, 타 지역의 문학단체장을 초대해 열린다. 편집주간이자 부회장인 여혁동 시인의 사회로 진행되며 그동안 '대구문학' 발간에 공로가 큰 개인과 출판사에 감사패도 전달한다.
오영희 낭송위원장이 200호에 수록된 서종택 시인의 '사막'을 낭송하고, 신현욱 테너가 '희망의 나라로'를 부르는 등 축하공연도 진행된다.
안윤하 대구문인협회 회장은 "'대구문학'의 발간은 대구문인협회의 가장 큰 역점사업"이라며 "대구 문인의 마음과 정신의 결정체를 빛나게 이끌어 온 문학정신의 산실로서 그 소임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대구 내 복합문학관 조성에 관한 공청회도 열린다. 문학관 추진위원장인 김성문 수필가의 진행 아래 신노우 대구문인협회 수석부회장(수필가), 최규목 이상화기념사업회 고문(시인), 오철환 현진건기념사업회장(소설가), 김종헌 김성도기념사업회 이사(평론가)가 참여한다. 폐교를 활용한 예술공간 조성 방안, 복합문학관 클러스터 조성, 이상화·현진건·김성도 작가에 관한 문학관의 필요성, 건립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조현희
문화부 조현희 기자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