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철도에 ‘경사고무 발판’ 첫 도입…지체장애인 이동편의 향상

  • 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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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7-15 19:13  |  발행일 2025-07-15
전동차-승강장 높이차 해소…도시철도 운영기관 중 ‘전국 최초’
지난 9일 실시한 경사고무발판 이용성 검증 모습. 대구교통공사 제공.

지난 9일 실시한 경사고무발판 이용성 검증 모습. 대구교통공사 제공.

대구에도 승강장과 전동차 사이의 높이 차이로 도시철도 이용에 어려움을 겪어 온 지체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이 도입됐다.


대구교통공사는 최근 도시철도 3호선 남산역과 명덕역 승강장에서 대구시지체장애인협회를 초청해 '경사고무 발판 이용성 검증'을 실시했다고 15일 밝혔다.


기존에도 승강장과 전동차 사이 간격에 바퀴빠짐을 예방하기 위한 고무판은 설치됐다. 하지만, 높이 차이를 해소할 수 있는 장치는 없었다. 이에 공사는 도시철도 운영기관 중 전국 최초로 경사고무 발판 설치를 도입, 휠체어 이용의 이동 편의를 개선하려고 했다.


검증에 참여한 대구시지체장애인협회 측은 "경사고무 발판 도입으로 바퀴 걸림 문제가 다소 해소됐다"며 "이용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대구교통공사는 현재까지 총 28개소에 경사고무 발판을 설치 했다. 앞으로도 매년 단차 측정을 통해 설치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은 "이번 조치는 장애인·고령자 등 교통약자의 도시철도 접근성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다른 기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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