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수위가 불어난 낙동강 상류, 적포교 일대. 흙탕물로 가득 찬 강물은 제방 가까이 차올랐고, 강을 가로지르는 붉은 철교는 비구름 속에 묻히듯 아득하다. 이날 낙동강 합천 적포교 지점에는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이 이미지는 챗GPT를 통해 제작됐다.
기록적인 장맛비로 낙동강 수위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19일 오후 1시, 경남 합천군 적포교 지점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행정안전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날 "낙동강 상류 유역 집중호우의 영향으로 합천 적포교 지점의 수위가 홍수주의보 기준을 초과했다"며 "하류 지역 주민들은 침수 피해에 각별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낙동강 유역에는 전날부터 강한 비가 이어졌고, 상류 댐들의 수문 방류와 겹치면서 하류 지점의 수위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합천댐, 남강댐 등 인근 수계는 현재도 수위 변화를 실시간 감시 중이다.
기상청은 21일까지 최대 300㎜에 달하는 추가 강우가 예보돼 있어, 하천 범람과 저지대 침수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
관계 당국은 농경지와 야외 주차장, 하천변 시설물 등에 대한 사전 점검과 이동을 권고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이번 홍수주의보는 수위가 더 오를 수 있다는 경고"라며 "특히 하천 주변에서 낚시나 캠핑을 하던 시민들은 즉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 달라"고 전했다.

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