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제도권 진입하나…트럼프 美 대통령, ‘지니어스 법’ 서명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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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7-19 17:30  |  발행일 2025-07-1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8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스테이블코인의 제도권 편입을 위한 지니어스 법안에 서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8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스테이블코인의 제도권 편입을 위한 지니어스 법안에 서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스테이블코인'을 제도권을 편입해 활성화하기 위한 이른바 '지니어스 법(Genius Act)'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각) 백악관에서 열린 지니어스 법 서명식을 통해 "지니어스 법은 달러를 담보로 한 스테이블코인의 엄청난 가능성을 확고히 하고, 실현할 명확하고 단순한 규제 틀을 만든다"면서 "어쩌면 이건 인터넷의 탄생 이후 금융 기술에서 일어난 가장 위대한 혁명일 수 있다"고 말했다.


가상화폐의 일종인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와 일정한 교환가치를 갖도록 설계된 것으로 최근 관련 산업 규모가 급성장하고 있다. 가상화폐 중에선 그 가치가 안정적이고, 거래가 편리하며 수수료는 은행보다 낮은 덕분에 해외 송금에 자주 사용되고 있다.


다만, 그동안 스테이블코인은 규제 사각지대에 있었던 탓에 활성화가 더딘 상황. 가상화폐 업계는 스테이블코인의 규제 입법을 촉구해왔다. 지니어스 법은 기업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때 미국 달러 혹은 단기 국채 등 유동성 자산을 1대 1의 비율로 예치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미 하원은 앞서 '지니어스 법'을 비롯해 디지털 자산 관련 규제를 명확히 하는 '클래러티 법안', 연방준비제도의 CBDC(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 발행을 금지하는 'CBDC 감시 국가 방지법안'을 모두 통과시켰다.


한편, 이날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는 조정 양상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의 경우 가상화폐 관련 3개 법안(지니어스·클래러티·CBDC 감시 국가 방지법)을 심의하는 과정에서 지난 13일 사상 최고치인 12만3천200달러대까지 치고 올라갔으나, 현재(한국시각 5시 기준) 11만8천200달러대(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까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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