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이노베이션, SK온과 수산화리튬 공급 계약 체결

  • 김기태
  • |
  • 입력 2025-07-20 16:39  |  발행일 2025-07-20
전기차 10만대 생산 물량……연내 추가 공급 계약 추진
Non-China 수요 대응 강화…자동차 OEM고객 확대 박차
박종진(왼쪽) SK온 전략구매실장과 김윤태 에코프로이노베이션 대표가 지난 16일 서울 SK온 그린캠퍼스에서 수산화리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코프로 제공>

박종진(왼쪽) SK온 전략구매실장과 김윤태 에코프로이노베이션 대표가 지난 16일 서울 SK온 그린캠퍼스에서 수산화리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코프로 제공>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이 SK온과 첫 수산화리튬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고객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급 물량은 올해 하반기 최대 6천t으로 전기차 약 10만대 생산이 가능한 규모다.


김윤태 에코프로이노베이션 대표와 박종진 SK온 전략구매실장은 지난 16일 서울 SK온 그린캠퍼스에서 수산화리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연내 2~3년간 추가 공급 계약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으로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지난해 국내 대형 셀사에 이어 SK온까지 고객사로 확보하며 외부 판매 비중 확대에 속도를 내게 됐다. 특히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개정안을 포함한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 Act·OBBBA)' 시행으로 비(非)중국산 리튬 원료 수요가 늘어나면서 북미와 유럽 시장 공략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계약은 국내 생산 소재에 대한 수요 증가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 흐름 속에서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이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성장 동력을 확보한 사례로 평가된다.


김윤태 에코프로이노베이션 대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북미 및 유럽향 고객 확보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며 "자동차 OEM(주문자 상표 부착)과 2차전지 회사로 고객 범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종진 SK온 전략구매실장은 "글로벌 정책 변화에 대응해 안정적 공급망을 구축하고 경쟁력 있는 원소재 확보를 통해 북미 사업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현재 국내외 자동차 OEM, 2차전지 업체와 물밑 협의를 진행 중이다.


한편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올해 3월 캐나다 하이드로퀘백과 리튬메탈음극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하며 사업영역을 전고체 전지용 음극소재까지 확대했다. 리튬메탈은 기존 흑연 대비 에너지 밀도가 10배 가량 높아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는 차세대 기술로 꼽힌다. 양사는 2026년까지 파일럿 설비를 구축하고 준양산 체제로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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