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정열과 서정, 대구에 스며들다...대구콘서트하우스, 스페인 대표 앙상블 ‘콘체르토 말라가’ 초청 공연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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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7-23 16:38  |  발행일 2025-07-23
대구 관객과 첫 만남...29일 전석 무료로 운영
스페인 대표 작곡가 작품·‘카르멘’ 모음곡 선사
하모니카 이윤석 협연, 스페인 음악 매력 더해
스페인을 대표하는 현악 앙상블 '콘체르토 말라가'.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스페인을 대표하는 현악 앙상블 '콘체르토 말라가'.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스페인을 대표하는 실내악단 '콘체르토 말라가'와 그 리더이자 바이올리니스트인 '길 데 갈베즈'가 대구에서 스페인 특유의 정열과 서정을 담은 클래식 무대를 선사한다. 대구콘서트하우스는 이들을 초청, 오는 29일 오후 7시30분에 전석 무료 공연으로 시민들에게 잊지 못할 여름밤을 선물한다.


이번 공연은 대구콘서트하우스가 ESG 경영의 일환으로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있는 경찰, 소방, 군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일부 좌석은 초청 형식으로 운영하고, 나머지는 시민들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콘체르토 말라가는 스페인 남부 말라가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실내악단으로, 지중해 특유의 서정성과 다채로운 연주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앙상블이다. 1996년 창단 이후 유럽은 물론이고 남미, 아시아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며 라틴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클래식 앨범 부문 후보에 오르면서 국제적 주목을 받기도 했다. '길 데 갈베즈'는 콘체르토 말라가의 예술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다. 연주자이자 음악학자로서 유럽 전역의 다양한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이번 공연에서 솔리스트로서도 관객들과 만난다.


'콘체르토 말라가'의 리더이자 바이올리니스트인 '길 데 갈베즈'.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콘체르토 말라가'의 리더이자 바이올리니스트인 '길 데 갈베즈'.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협연자로 무대에 오르는 하모니시스트 이윤석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협연자로 무대에 오르는 하모니시스트 이윤석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콘체르토 말라가의 이번 무대는 대구 관객들과의 첫 만남이다. 스페인을 대표하는 작곡가들인 마누엘 데 파야, 프란시스코 타레가, 호아킨 로드리고, 이사크 알베니스의 작품들로 공연을 꾸며 스페인 음악만의 열정과 섬세함을 다양하게 뿜어낸다. 또한 스페인 남부 지방 세비야를 배경으로 한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모음곡을 통해 화려하고 감동적인 선율을 전한다.


특히 '세계 하모니카 대회'의 한국인 최초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하모니시스트 이윤석이 협연자로 무대에 올라, 스페인 음악의 매력을 한층 더 깊게 전달할 예정이다.


박창근 대구콘서트하우스 관장은 "이번 공연은 세계적인 앙상블의 연주를 시민 누구나 누릴 수 있도록 기획한 특별한 무대"라며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위상에 걸맞은 수준 높은 공연 유치와 문화 교류를 통해 시민의 삶 가까이에서 예술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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