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문화관광공사는 23일 불국사에서 2025 APEC 경주 관광상품을 통해 첫 입국한 중국 동북지역 단체 방한객 환영행사를 열었다. 경북문화관광공사 제공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북문화관광공사가 중국 동북지역을 겨냥한 첫 단체관광상품 유치에 성공하며 본격적인 관광시장 개척에 나섰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23일 경주 불국사에서 중국 동북지역 관광객 20명을 맞이해 환영행사를 열었다. 이들은 공사와 경북도, 한국관광공사 선양지사, 중국 현지 여행사 6곳이 공동 개발한 '2025 APEC 경주 관광상품'을 통해 입국한 첫 단체 방한객이다.
관광상품은 올해 경북방문의 해와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기획됐다. 공사가 중국 동북지역을 타깃으로 단체 관광객을 유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초부터 중화권 여행업자를 대상으로 메가 팸투어와 설명회, 콘텐츠 홍보 등 마케팅을 이어왔으며 지난 6월에는 중국 선양에서 '국제경북관광산업교류전'을 열고 랴오닝성문화여유협회와 협약을 맺는 등 현지 네트워크를 확대해 왔다.
이번 방한을 시작으로 중국 동북지역 내 일반 소비자 홍보와 여행사 대상 판촉을 지속하고, 2026년까지 관광공사와 함께 다양한 상품 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이번 유치는 경북관광이 아직 진출하지 않았던 신규 시장을 연 첫 사례"라며 "2025 APEC을 계기로 경북이 중국 동북지역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마케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장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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