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시 문무대왕면에 있는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전경. 영남일보DB
한국수력원자력이 경주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총 1천120억원 규모의 저금리 금융지원에 나선다. 한수원이 예탁한 1천억원과 NH농협은행의 출연금 120억원을 재원으로 한 '경주상생협력기금'이다.
경주상생협력기금은 제조업, 건설업, 전기공사업, 정보통신공사업 등 경주시에 등록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기업당 최대 10억원까지 신청 가능하며 경주시의 추천과 농협의 대출심사를 통과해야 자금 지원이 이뤄진다.
금리 혜택도 크다. 기업의 신용 등급에 따라 적용되는 일반 대출금리보다 평균 3%포인트 이상 낮은 금리를 제공하며 심사에 따라 최대 1.7%의 금리 대출도 가능하다.
기금 사업은 2016년 한수원 본사가 경주로 이전한 것을 계기로 추진됐으며, 2021년부터는 경주시와 NH농협은행이 참여하는 3자 협약 방식으로 전환돼 안정적 운용 체계를 갖췄다. 이 기금을 통해 지난 5년간 약 183억원 상당의 금융 혜택이 지역 기업에 제공됐다.
1차 접수는 25일까지 진행되며 300억원 한도 내에서 우선 배정된다. 이어 2차 접수는 오는 28일부터 8월10일까지 연장 및 신규 수요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이외에도 9월부터는 매월 1일부터 10일까지 상시 접수가 가능하다.

장성재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